대림4주일(루카1,23-38)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대림초에 4개의 촛불이 모두 켜졌다. 성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 복음에는 마리아가 등장한다. 구원의 역사에서 마리아의 존재는 크다. 마리아의 “예! 아멘” 이라는 협조가 있었기에 구세주가 이 땅에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가브리엘 천사와 대면한 마리아의 반응을 주목하자. “몹시 놀랐다.”

가브리엘 천사는 그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게 되리라는 하느님의 계획을 알려 주자 마리아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말씀이 너무나 간결해서 우리는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놓칠 수 있다. 사실 마리아는 약혼자 요셉이 있었고, 단란한 가정을 꾸미며 평범한 결혼의 꿈을 품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난데없는 천사의 발현에 압되어 그녀는 그녀가 가졌던 꿈을 접고 그 대신에 하느님의 꿈을 끌어안았던 것이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마리아의 믿음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께 인사를 건네며 믿음이 가득하다고 하지 않고 은총이 가득하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총애는 매력이나 사랑스러움을 뜻한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총애를 입었고, 그분의 은총을 충만히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 덕분에 은혜롭고 아름다우며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다시 말해 마리아는 하느님의 은총에 마음을 연 까닭에 은총이 넘쳤다. 그녀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데 방해되는 그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천사의 알림에 마리아는 은총에 문을 열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감싸줄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그 말에 마리아가 응답하였다. “예!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가 응답한 “예!,,, 아멘”은 그녀의 의지력이나 강인한 성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주신 은총의 결과물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결국 믿음은 우리 스스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비롭고 관대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쏟아부으시는 은총이요 우리 마음이라는 땅속에 파 묻히기를 기다리는 강력한 씨앗이다. 다시말해 믿음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며 동시에 우리 안에서 작용하는 하느님 은총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 바오로 사도가 언젠가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1고린15,10)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약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하느님은 언제든지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을 모두 주셨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이 위대한 선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하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회를 위한 일에,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네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요? 라고 노! 라고 말해야 하나요?” “예!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라고 말해야겠지요.

“아버지, 제게 믿음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아는 일이야말로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고 기쁨입니다.”

 대림4주일(루카1,23-38)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대림초에 4개의 촛불이 모두 켜졌다. 성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 복음에는 마리아가 등장한다. 구원의 역사에서 마리아의 존재는 크다. 마리아의 “예! 아멘” 이라는 협조가 있었기에 구세주가 이 땅에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가브리엘 천사와 대면한 마리아의 반응을 주목하자. “몹시 놀랐다.”

가브리엘 천사는 그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게 되리라는 하느님의 계획을 알려 주자 마리아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말씀이 너무나 간결해서 우리는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놓칠 수 있다. 사실 마리아는 약혼자 요셉이 있었고, 단란한 가정을 꾸미며 평범한 결혼의 꿈을 품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난데없는 천사의 발현에 압되어 그녀는 그녀가 가졌던 꿈을 접고 그 대신에 하느님의 꿈을 끌어안았던 것이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마리아의 믿음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께 인사를 건네며 믿음이 가득하다고 하지 않고 은총이 가득하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총애는 매력이나 사랑스러움을 뜻한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총애를 입었고, 그분의 은총을 충만히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 덕분에 은혜롭고 아름다우며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다시 말해 마리아는 하느님의 은총에 마음을 연 까닭에 은총이 넘쳤다. 그녀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데 방해되는 그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천사의 알림에 마리아는 은총에 문을 열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감싸줄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그 말에 마리아가 응답하였다. “예!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가 응답한 “예!,,, 아멘”은 그녀의 의지력이나 강인한 성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주신 은총의 결과물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결국 믿음은 우리 스스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비롭고 관대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쏟아부으시는 은총이요 우리 마음이라는 땅속에 파 묻히기를 기다리는 강력한 씨앗이다. 다시말해 믿음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며 동시에 우리 안에서 작용하는 하느님 은총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 바오로 사도가 언젠가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1고린15,10)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약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하느님은 언제든지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을 모두 주셨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이 위대한 선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하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회를 위한 일에,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네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요? 라고 노! 라고 말해야 하나요?” “예!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라고 말해야겠지요. 이것이 마리아의 영성입니다. 그의 순명과 믿음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는 영광을 받았죠.

“아버지, 제게 믿음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아는 일이야말로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고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