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대축일(12/8/11) - 거룩하게 살기로 결심하여라.

성모마리아께서 잉태되신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는 믿음은 초대교회부터 시작되었지만, 루르드에 성모님 발현으로 원죄없는 잉태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졌다. 1854년 비오 9세 교황님은 동정 마리아의 원죄없이 잉태되셨음을 ‘믿을 교리’로 선포했는데, 4년 뒤 성모님께서 루르드에 발현하셔서 ‘나는 윈죄없는 잉태’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셨다.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수호자로 모시고 있다.

오늘 축일의 메시지는 마리아가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는 교의를 우리의 삶으로 옮겨놓으면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원죄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면 죄는 힘을 잃는다. 주님께서 내 안에 사시면 죄가 들어 설 공간이 없다. 거기서는 죄가 힘을 잃는다. 우리 안에 그분이 살아계시면 우리는 흠 없이 살 수 있다. 은총이 가득한 곳에는 죄가 들어 설 틈이 없음을 어느 신부님의 임사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 신부님은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하였는데 사고 당시 신부님은 자신이 빛으로 가득한 터널에 서 있음을 느꼈고, 그것은 천국의 입구임을 깨달았다고 하였다. 곧 예수님을 만날 예정이었던 신부님은 기쁨과 평화로 가득 찼는데 그 순간 신부님은 자신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았고 예수님께 다시 세상으로 보내달라고 애원을 하였다고 한다. 그 신부님이 깨달은 것은 ‘인생은 짧고, 하느님은 참으로 살아 계시며 단 한 순간도 그분 외에 다른 어느 것에도 시간을 낭비해서는 언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해야겠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세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신부님은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임사체험이다.

신부님은 차츰 차츰 건강을 회복하였고 그는 자신의 체험담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지냈다. 1년 동안 공허감과 허탈감 속에서 천국을 그리워하며 지내다가 어느 날 신자로부터 메주고리예 순례여행을 초대받았다. 별로 내키기 않았지만 유럽으로 공짜여행이고 마침 시간이 있어 가기로 결심하였다. 신부님은 그곳에서 성모님과 사랑에 빠졌다. 순례지에서 담당 신부님으로부터 미사 강론 중에 그 체험담을 나누기를 원했다. 할 수 없이 미사 강론 중에 체험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였고 신부님도 잊었던 그 이야기를 할 때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 이후 15번이나 순례를 하였고 미사 중에 똑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뭔가 그들에게 말해주어야 한다는 불같은 열망이 타올랐고, 그때 미국의 노틀담 대학에서 온 한 그룹의 대학생에게 말씀하셨다. “인생은 짧아요. 그리고 하느님은 참으로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사세요.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그때 하느님께 내 삶을 바치고 그분을 섬기겠다고,,,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때 하느님의 일을 많이 하겠다고 말하지 마세요. 절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예수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세요.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 손에 맡겨 드리세요. 자신이 얼마나 더 살게 될 지 여러분은 아무도 몰라요.

제가 죽음에 직면했을 때, 저는 그때 열성적인 신부가 아니었어요. 제가 그때 죽었다면 제 삶은 그저 쓰레기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인생을 마감할 때는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서 살았던 삶만이 중요합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 지 여러분은 모릅니다. 기다리지 마십시오. 하느님을 위해 살고, 하느님을 찾으며,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내일이 아니라 지금 하십시오. 내일이 있을 지 여러분은 모릅니다.

성모님께서 이런 메시지를 주셨다. ‘예수님을 삶의 첫 자리에 모시는 법을 배워라. 모든 삶의 순간순간마다 예수님을 초대하여라...내 아들이 없다면 구원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오직 이 깨달음만이 너희를 행복하게 하고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줄 것이다.’ 여러분,,, 예수님을 삶의 첫 자리에 모십시오.”

성모님의 축일을 맞이하여 아기 예수님이 오시는 성탄대축일 준비는 우리 자신의 마음 안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기다리며 그분을 맞이하는 길은 마음을 닦는 것이다.

 대림시기에 성모님은 자주 우리를 기도로 초대하신다. 기도, 기도, 기도하여라!!! 우리의 때 묻은 영혼을 닦기 위해서 회개하고 먼저 거룩한 고해성사를 꼭 보아라!!!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 회개하고 거룩하게 살기로 결심하기 바란다.

성모님이 원죄 없으심은 그분이 성령이신 주님으로 충만했기 때문이다. 하여 우리도 그분을 우리 안에 모시기 위해서 성령과 은총의 빛을 충만히 받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넘어졌으면 곧바로 일어서서 주님과 화해하면 된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태어나시는 그곳, 거기에 죄는 들어설 수 없으며 우리는 거룩하고 흠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은총의 빛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내일이 아니라 지금 하십시오. 여러분이 인생을 마감할 때 오직 하느님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살았던 삶만이 중요합니다.내일이 아니라 지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