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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월5일(화) 어린이 영성 |
작성자: |
이차룡 바오로신부님 5/5/2009 |
내용: |
오늘은 한국에 공휴일인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한다. 에수님께서도 하늘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어린이의 영성은 무엇인가? 그저 철없는 어린이가 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린이의 순박함, 단순성 그리고 부모에게 온전히 의탁하는 마음처럼 우리도 하늘아버지께 온전히 의탁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의 주문에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었는데 기도문 안에 아버지라는 말이 네 번이나 나오지 않은가? 예수님에게서 하느님 상은 아버지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는 친근감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아버지와 아들의 친근감, 사랑의 깊은 관계야 말로 영성의 지름길이리라. 그래서 소화 데레사 성녀는 작은 이로 머무르길 원했다. 작은 아이로 남아 주님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이다.
복음에서 "나는 양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신앙이란 주님이신 예수님과의 깊은 일치의 관계를 지니는 것이다. 그럴 때 나는 주님을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주님을 아는 사랑은 주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주님께서 나는 그들을 안다고 하셨는데 나는 과연 내게 맡겨진 양들인 신자들을 잘 알고 있는가고 묻는 다면 걱정이다. 잘 모른다. 많이 살지 않아서라고 대답하지만 그것은 궁색한 답변이리라. 사랑이란 인생의 길이가 아닌 내용을 말한다. 얼마나 뜨겁게, 치열하게 살았는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사랑을 하는 자는 모두를 알 수 있다. 인생은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 때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알고 있는가? 잘 모른다면 나는 미지근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에라도 뜨겁게[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 내 시간 내가 가진 것 모두를 바칠 때 양들은 목자를 따르리라.
주님, 저는 당신의 착한 양이고 싶습니다. 당신을 잘 따를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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