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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복음묵상:"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마라...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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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에 대해서 찾아보면 실질적인 뜻을 담지 않고 그냥 해 본 말 또는
뜻이 있기보다는 의례하는 말, 예를 들어 '밥 먹었어?" "식사하셨어요?"
라고 나옵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사람들을 더 의식할 때가 있고, 예식에 참여하다 보면 그냥 습관처럼 참여하게 될 때가 있고, 매일하는 기도도 그냥 안하면 찝찝해서
아니면 허전해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호경, 모든 기도를 시작하기전 성호경을 긋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를 시작하는데, 기도가 짧아서 그런지 아니면 습관이 되어버린건지 생각없이 빨리 성호를 긋고, 마음에서도 그분들을 잊어버리고 성호를 긋습니다.
성가도 그분께 향한 마음없이 부를 때가 있습니다.
기계를 통해서 나오는 음악엔 그분께 향하는 마음이 담아져 있지 않기에
저도 기계를 닮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의 청원의 기도가 '저의 뜻이 당신을 통하여 이땅에서 이루어지게
하시고'에만 멈춰있지 않게 하시고, 그 안에서 꼭 당신을 만나려고 말씀을
들으려 하게 하시고,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의 기도가
이세상 양식뿐만 아니라 당신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을때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것처럼 저희도 그 양식에 주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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