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쉰의 묵상 스케치
천국행 채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죄를 좋아하다가, 죽음에 직면해서 덕행을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천국의 기쁨은 지상에서 예수님이 보여 주신 행복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린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살아생전에 보여 주지 않은 전혀 새로운 애덕을 드러내진 않습니다. 우린 지상에서 뿌린 것만을 수확합니다.
따라서 죄로 점철된 현대인들이 하느님께 빌린 그들 인생이 임대 만료할 때까지 그분께 무례히 굴다가, 내세에서 그분의 대저택 가운데 한 채를 영구 임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속죄의 십자가를 지고 천국에 가신 분이, 우리가 죄지은 상태로 그곳에 가도록 하시겠습니까?
"어리석은 자들의 배반은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고 우둔한 자들의 방심은 자신을 파멸시킨다." (잠언 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