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복음묵상:“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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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저희도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부자는 매일 드나드는 집의 대문앞을 지날때 마다 가난하고, 병들고, 삶의 기본도 못 챙기고 어떤 것이라도 간절히 배를 채우고 싶어하는 이에게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라자로 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네요.

저희도 저희의 삶의 터전에서 어디에 가난하고 아파하고, 삶의 기본도 못 챙기고 자주 굶는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만 오늘 제 1 독서에 나온 말씀처럼 나의 입과 안락과 누리며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며 당신이 저희에게 주신것을, 허락하신 것을 나눌줄 모릅니다.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 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다윗이나 된 듯이 악기들을 만들어 낸다. 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아모스 예언서 6,1ㄱㄴ.4-7)

교회법에 주일 미사를 빠지는 것은 죄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신경쓰고,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돕지 않는것은 죄라고(교회법에 이러한 내용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명시가 안 되어 있어서 신경을 안 쓰고 살아가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여하튼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최후의 심판의 기준을 아직도 강렬하게 못 믿고 있다고 제 열매는 말해주네요. 

신부님,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