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복음묵상: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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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성사, 말씀, 기도등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간절히 만나려고도 하고(자캐오) 그냥 보려고도 합니다(군중). 그분은 깊은 관계속에서 저희를 만나기를 원하시지만 저희들이 군중의 삶을 살아가기에 주일미사에서, 성서에서, 기도속에서,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은 그저 저희에게 일주일에 한 번, 아니면 기도나 성사속에서 몇 분 계시다 지나가시는 분으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그냥 지나가시는분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대로, 그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신의 집(자신의 성전에, 마음에)에 머무르시도록 그분을 기쁘게 모십니다. 그리고 그분과 깊은 관계, 깊은 만남, 본질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적 변화에 관심을 두고, 내적 변화의 외적 결심을 말씀드립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미사의 영성체 후 기도처럼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십니다

군중들은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였기에, 그저 나에게 잠깐 스쳐 지나가시는 분이기에 나의 내적 변화가 아닌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 다른 이들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못 마땅해 하고 그들은 구원을 못 받을 이들로 치부해 버립니다.

당신과 저희의 만남은 어떤지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