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복음묵상: 

1.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

육신을 챙기는 데에는 참 많은것을 돌보아 주고 해줘야 합니다.

먹고 마시고 입고, 닦고 자고… 몸에 좋다는 것을 챙겨주고, 좋은 것들을 해 주고, 아프면 약먹고 또는 병원에 가고…

영혼을 위해서는 무엇을 돌보고 있고 무엇을 해 주는지,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먹었는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소화불량에 걸려 그 말씀을 흡수 못하여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 에너지가 되지는 않고 있는지, 내가 의사가 아니기에 내 영혼의 건강 상태를 영적 지도자에게 보여주는지 또는 그분 말씀에 비추어 보는지…

2.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행이 사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들 가는가’라는 성가가사가 있습니다.  나를 비롯하여 내 가까이에 한 침상에, 함께 일하고 만나는 이들에게 과연 무엇이 진정 불행이고, 정말 죽음인지 내 자신은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나누는지?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레지오 단원들은 나와 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레지오 마침기도문에 나온 ‘한 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처럼 어떠한 싸움을 누구와 하고 있는지, 나에게 도사리고 있고 내 이웃의 영혼에 도사리고 있는 영혼의 죽음앞에 생명을 전하고 있는지, 말씀으로 힘을 얻어 살아 움직이게 하여 죽음의 냄새가 사라지게 하여 잡아 먹으려고 노려보고 달려들려 하는 독수리, 악의 세력들을 쫓아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