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주의자에 대한 송봉모 신부님의 말씀 Part 2.
우리는 본성상 자기 중심적입니다. 잣대를 적용할때 우리안에 이중적인 잣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모든것이 이익이 되도록 해석을 합니다. 
어린딸이 엄마옆에 있다가 엄마 머리속에 흰머리가 하나 있는거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엄마, 엄마 머리속에 흰머리가 있어 어떻게 된거야?' 그때 그엄마가 그 기회를 교육적으로 이용하고 싶어서 '니가 뭔가를 잘못해 엄마 마음을 슬프게하면, 한 번 잘못할때마다 하얀 머리가 생겨나단다.' 그랬더니 이 어린 아이가 울먹울먹 했습니다.
엄마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물렀죠. 앞으로 말 잘듣겠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이 어린 아이가 울먹울먹하면서 하는 말이' 엄마가 할머니를 얼마나 속 썩여쓰면, 할머니 
머리가 다 하얗게 됐어!, 엄마, 어떤 사람이야, 엄마 할머니 딸 맞아? 
제가 조금전에 율법주의자들은 율법을 준수하면 축복이 있고, 지키지 않으면 재앙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그랬어요.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신앙생활 
열심히하면 하느님으로부터 축복이 있고, 신앙생활 소홀이하면 그렇지 않고, 이렇게 되는 것이죠. 좀 쉽게 얘기하면 예수님을 잘 믿으면 병에도 안 걸리고, 직장에서도 잘 붙어 있구요, 무슨일을 하던 만사형통하구요, 예수님을 제대로 안 믿으면 불행이 닥친다는것이죠. 굉장히 율법주의적입니다. 너무 쉽게 이런 말을 하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한 말입니다. 누가 병에 걸리거나 시련중에 있으면 우리는 단죄하는 
꼴이됩니다...
예수님을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믿고 신앙생활을 아무리 잘한다하더라도 우리는 
가난할 수 있고 고통을 겪을 수 있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중에 누가 
바오로 사도보다 믿음생활 잘한분 있습니까 ? 하지만 바오로 사도는 한평생 육신의 병때문에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