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수(요한11,19-27) 마르타 -완벽주의

성녀 마르타는 마리아와 라자로와 형재간이었다. 베다니아의 자기 집에 주님을 맞아들여 정성껏 시중들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님께서는 그의 오빠를 죽음에서 일으키셨다.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행복하다. 행복한 여인이신 성녀 마르타여 저희를 빌으소서!

당신은 성공한 것보다는 실패한 것을 더 잘 기억하는 편입니까? 어떤 중요한 일을 완수한 다음 그 기쁨을 즐길 겨를도 없이 곧바로 다음 일에 뛰어들지는 않는지요? 상사가 어떤 임무를 지시하면 기대치보다 더 많은 일을 하려고 기를 쓰는 편인가요? 무슨 일이든 기대한 만큼 해내지 못하면 자신을 무능력하다고 탓하십니까?

위의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이 많다면 당신은 완벽주의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혹시라도 실패하게 되면 아주 비참해할 뿐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비참하게 만듭니다. 완벽주의자들은 무슨 일이든 그렇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녀 마르타는 어떤 의미에서 완벽주의였습니다. 예수님이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완벽한 접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동생 마리아가 에수님 곁에서 가르침을 듣는 동안 자신은 저녁식사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동분서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완벽주의자들이 흔히 그렇듯이 마리아가 자기처럼 하지 않는 데 대해서 짜증을 내며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그런 마르타를 보고 예수님은 너무 여러 가지 일에 신경을 쓰다 보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찾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있으면 정말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의 방식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절망감에 빠지지는 않는지요?

너무 완벽하고자 하면 하느님이 내 삶에 개입하실 수 없을 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