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미처 정리도 하지 않은채 설래이는 마음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20분 전에 도착할수 있었고 성가대에 올라가보니 패트릭 형제가 먼저와 묵상을 하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그동안 성모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되새기면서 미사에 임할수 있었고 묵주기도를 드리고 꽃 봉헌 초 봉헌을 하면서 성모님에게 조금이라도 정성을 다하고 싶었다. 신부님의 강론중 어느 신부님의 일화를 예를 드시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언제 무슨일이 일어 날지 모르니까요, 지금 이순간 바로 지금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요, 그분께서 좋아하는 일을 하십시요 하는 말씀이 가슴깊이 느껴지면서 아! 내가 너무 나태 했었구나, 마음속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겸손해야지, 나서지 말아야지, 양보해야지 등등의 생각으로 내자신의 용기없는 행동을 정당화 시키면서 안이한 신앙생활한 나의 모습을 잠시나마 뒤돌아 볼수 있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벌써 잊었느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내가 너와 언제나 함께 있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용기를 내어라" 하시는 말씀이 들려오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당신의 사랑을 실천 하기를 간절히 원하시고 계시는 성모님과 예수님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흐르는것을 누가 볼까바 애써 참으려고 했지만 아직도 나태하고 용기없는 이 못난 죄인을 사랑하시고 기대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속으로 흐느낄수 밖에 없었다. 주님! 성모님! 나태하고 용기없는 못난 죄인을 아직도 사랑하고 기대하고 계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당신의 사랑을 실천할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요. 부족한대로 나의 모습을 이웃에게 고백할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요. 당신의 사랑을 한순간도 잊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십시요. 아멘 하고 기도를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미사를 마칠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려고 이기적이고 부족하지만 적극적으로 겸손함을 잊지 않으며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