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복음묵상: 그때에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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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루가 17:4)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사도들은 이 어려운 일,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일, 이 세상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 앞에 곧 바로 믿음을 청합니다. 

어이없고 열받고 상처받고 아프고 분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나에게, 나를 아프게한 이웃과 가족, 동료에게 자비, 사랑, 용서를 말하는 복음을 드러낼 생각이, 복음을 위해 고난에 동참할 마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얼굴을 드러낼 생각이 겨자씨만하게 아주 조그마하게라도 나에게 있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겠다고 믿음을 드러낼 때 돌무화과 나무가 바다에 심기는 일보다 더 큰 기적이 일어납니다. 삶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드러내는 기적입니다.(자비의 희년 기도문처럼)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 제 2 독서의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합니다. 

하느님의 은사를(말씀, 자비, 용서, 사랑…) 다시 불 태우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분 말씀의 힘과 사랑과 절제를 삶에서 드러낼때 세상에서는 고통을 당하겠지만 저희는 그분을 닮은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티모테오 2서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