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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의 묵상] 2007년 2월 4일 |
작성자: |
유광순 파우스티나 2/2/2007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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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성인은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다른 종파나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조차 존경과 사랑을 받습니다. 그분의 인품과 덕망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개신교 신자들은 특별히 교회의 쇄신을 위한 성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공산주의자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놓고 공동 생산과 공동 분배의 수도 생활을 한 성인의 삶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관과 닮았다는 이유로 좋아합니다.
하루는 성인의 제자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인이 누구입니까?” 하고 묻자, 성인은 “그 사람은 바로 접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제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자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총은 보통 사람들보다도 몇 곱절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 모습을 보십시오. 아직도 인간적인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제가 받은 은총을 다른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면 그들은 모두 주님의 훌륭한 제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큰 은총을 받고도 현재의 이 비천한 모습밖에 보이지 못하는 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의 권능을 지켜본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깨닫고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더니 많은 물고기가 잡힌 기적의 은총을 체험한 베드로는, 자신이 그분 앞에 설 수 없는 비천한 죄인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진정한 죄인임을 고백한 사람만이 프란치스코 성인과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출처: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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