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4년 06월02일 _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혈 대축일
작성자:
김재익 프란치스코         5/30/2024
내용: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친히 제정하셨던 성찬례다른 말로 성체성사의 신비를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합니다성체성사는 라틴어 Eucharistia를 번역한 말인데 이 라틴말은 그리스어 eucharistein에서 유래했습니다이 그리스말의 뜻은 감사하다입니다그러니까 성체성사의 원래 의미는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체성사인 미사 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도 바로 감사입니다우리는 대영광송을 바치면서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라고 외칩니다또 독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난 뒤에 하느님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합니다또 예물 봉헌이 끝나고 성찬의 전례가 시작될 때사제가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라고 하면우리는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라고 응답합니다.

 

그러고 나서 사제가 바치는 모든 감사송은 거의 항상 이렇게 시작합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저희 도리요구원의 길이옵니다.” 또 성체와 성혈 축성 이후에 사제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또 미사의 마지막에 사제가 주님을 찬미합시다.’라고 하면우리 모두는 하느님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미사 중에 하느님께 많이 감사드리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를 제정하시면서반복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셨기 때문입니다예수님께서는 만찬 자리에서 빵을 손에 들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신’ 다음제자들에게 그 빵을 당신의 몸이라 하시며 나누어 주셨고포도주가 담긴 잔을 손에 드시고도 마찬가지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신’ 다음제자들에게 그 포도주를 당신의 피라고 하시며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교리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찬례는 성부께 드리는 감사의 제사이며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와창조와 구속과 성화로 이루어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로교회가 드리는 찬미입니다성찬례는 무엇보다도 감사를 의미합니다.”(1360)

 

이처럼 성체성사의 핵심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입니다그리고 성체성사의 신비를 이루는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체와 성혈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입니다미사 안에서 빵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됨으로써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 안에 현존하시게 됩니다교부들은 이러한 변화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활동이 지니는 효력에 대한 교회의 믿음을 확고하게 단언했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봉헌물들을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바로 그분이십니다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가 말을 하지만그 말의 효력과 은총은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이는 내 몸이다.’ 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봉헌물들을 변화시킵니다.”(유다의 배반에 대한 강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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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오로가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은 영원한 행복 다시 말해 영원한 삶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라는 말씀이 아니라면 어떤 다른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 영원한 삶만이 우리의 갈망을 완전히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주실 이 영원한 삶을 항상 그리워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언제나 기도합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정해진 일정한 시간에 기도의 의무를 이행하려고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갈망이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여러 가지 일들과 걱정거리들에 의해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성 아우구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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