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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요한 6:52)
예수의 자기 선언,
...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를 먹어라!"는
선언 앞에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그 의미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다.
깨달은 자의 확신은
명쾌하고 단순한데
못 깨달은 자에게는
마치 사울이
깨달음을 얻기 전에
눈에 비늘같은 것이 붙어 있었듯
황당한 소리로 들리고
모호하여 더욱 혼란에 빠지는 법이다.
예수는 자아도취적으로
나는 깨달은 자니
나를 따르는 자는
큰 은혜와 축복을 받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죽음과 저주를 받으리라 엄포하는
교주가 아니다.
예수는 자기가 깨달은 신원을
몸소 살 뿐이다.
아니 그것을 사는데 투신한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피,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는 삶을
삶으로써
그 깨달음을 완성한다.
머리로 깨달은 것이
가슴으로
손발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아직도 미완의 깨달음이고
위험한 자기도취에
빠지기 쉽다.
그대는 어떠신지요?
오늘날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기에
머리로 깨달은
소위 똑똑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지요?
때론 영적인 깊이와 깨달음에
도달한 이들도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거짓 예언자일 가능성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신을 온전히 줌으로써
다른이들애게 생명과 축복을
줄 때만
예수의 그 깨달음을 공유하게 되고
동참하게 되겠지요.
그때
예수가 하느님과 하나 되었듯이
그대도 예수와 하나가 되겠지요.
오늘
그대가 밥을 먹은 것은
그것으로 얻은 에너지로
그대도 다른이에게 힘이 되어주라는
뜻이 아닐른지요.
오늘 그대가
예수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셨다면
그대도 다른이들에게 또다른 성체가
되어주라는 뜻이 아닐른지요.
그대
오늘 그대의 에너지를
생명과 축복을 나누는데 씀으로써
생명의 빵 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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