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쓰레기를 그만 버립니다.

2. 각자 집 주변을 청소합니다.

3. 미처 타인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공용 공간들을 청소합니다.

어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삶을 깨끗이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영적인 쓰레기를 그만 버립니다. (회개)

2. 각자 자신의 마음을 청소합니다. (고해)

3. 미처 타인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자리에서 선을 행합니다. (열매 = 기도, 단식, 자선)

우리는 먼저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불충분합니다. 내가 아무리 깨끗해도 내가 입는 옷과 방과 거리가 더러우면 나 역시 금새 더러워집니다. 우리는 주변을 청소해야 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는 죄를 짓지 않으니 그거면 되었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리스도교 안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내가 죄가 없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관은 그렇게 개인주의적인 구원관이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참으로 많이 어두워져 있습니다. 이 어두움은 곳곳을 통해 우리에게 파고듭니다. 이번 한 주간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 이웃의 어두움을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땅에 심어져 죽는 밀알이 되시길 바랍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