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복음)
생명을 주시고, 먹을것, 입을것, 잠자리 걱정도 안 하고 또 셀 수 없는 당신 말씀과 은총으로 울타리를 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마련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데...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복음)
이제는 열매를 맺을 때도 됐는데 하시며 인내로 기다려 주시고 그토록 당신이 바라고 원하시는 열매를 수확하여 당신께 봉헌하기를 바라시는데...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그 종을 죽여 버렸다...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렸다.(복음)
수 없이 들어온 당신 말씀을 나를 불편하게 한다하여, 이건 나에게 손해라는 생각에, 내 판단이 맞다는 이유등으로 당신 말씀을 무시하고 상처입히며 모욕하고 죽여버립니다.
나와 함께 하는 이들, 만나는 다른 이들을, 찾아가 만날 수 있는 이들을 통하여 열매를 맺을수 있는 기회들을 내 멋대로 다루어 버립니다.
내 마음속에 감춰둔 돌들을 꺼내 마구 그들에게 던지며 다른 이들을 상처입히고 관계를 틀어버리며 미움을 넘어서 저주하며 악을 향해 치닫는 때도 있습니다.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복음)
' 너가 미워하는 이가, 도움이 필요한 그들이 바로 나다'라고 바로 그들이 당신이라고 말씀해 주시지만...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복음)
그 많은 은총과 말씀에도 불구하고 제 갈길을 갈 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