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묵상: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제 1 독서)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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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인 말씀이 사방 팔방에서 흘러 나오는데 그것에서 영양분을 흡수 못하여(미사에 많은 이가 참석하고 매주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해도 안심해서 안되는 이유이며, 그분께서 계시기에 내가 성전이 되며 그 안에서 마르지 않고 샘솟는 생명의 물이 저희에게생수가 되는 그 날까지...)세례 받은 후 오래 시간 동안 영적으로 눈이 멀고, 쩔뚝거리며, 세상으로 파견되어 그분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져 양식이 되고 약이 되는 열매와 잎을 맺지 못하고 자신만의 들것을 깔고 아파 누워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에게 그분께서는 묻고 말씀하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저희 영혼이 건강해지려면 저희 안에 그 바램이 있어야 하고, 그분 말씀을 꼭 들어야 하고, 그 말씀이 시키시는 데로 이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 그 말씀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영혼이 아파 누워 있는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감은 커다란 고통이며 커다란 믿음의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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